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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25. 23:33

글쓰기 교육을 떠올리면 막상 답답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막막해진다.

 

  무작정 일기를 쓰라고 강요하고 싶진 않았다. 매일 쓰는 일기를 통해서 글쓰기 능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지 않다. 글쓰기를 단순히 반복한다고 해서 좋은 글이 나오지 않는다. 글감을 찾고 글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일이 그렇게 반복적인 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글쓰기는 마음에서 우러러 나와야한다. 내가 전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은말을 글로 쓸 수 있어야 진실된 글이 아닐까 한다.

 

  이런 내 생각의 끝은 항상 현실보다 꿈이 컸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즐기게 하려하지만 내 생각이 정형화되어있지 않아 항상 변화를 주다보니 결과를 보기 힘들다. 글쓰기를 바라보는 시각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던차에 학교 도서관에서 정리되지 않은 내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책을 만나게되었다.

 

  바로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이오덕 님의 책이다.

 

 사람이 숨을 쉬는 것은 코로 하지만 마음의 숨은 표현으로 쉰다. 더구나 아이들의 표현은 아이들의 생명을 이어가고 생명을 키워가는 귀중한 수단이 된다. 표현의 길이 막혔을 때 아이들은 병들거나 죽게 되고, 표현을 삐뚤어진 모양으로 하게 하거나 거짓으로 하게 할 때 아이들의 생명은 시들어버린다.

 

  아이들의 생각을 마음껏 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편하게 글을 대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