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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1. 22:21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 걸까?
교사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선생[先生]  
   [명사] 1.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2.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3. 성(姓)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르는 말.

이 셋 중에서 아직은 어느 것도 익숙하지 않다.

1. 수업전문가로서의 교사

  교사라는 길을 선택하고 얼마간의 시간 동안 내 마음속에 이상적인 교사의 모델은 수업전문가의 모습이었다. 대학시절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어떤 교수학습자료, 어떤 교수학습방법으로 학생에게 내용을 전달해야할까? 라는 것들이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내 마음속에는 수업 잘하는 선생님을 끊임없이 그리고 동경했다. 

2. 생활지도 전문가, 상담가

   졸업 이후의 1년의 교직 경험(길었던 시간은 아니지만...ㅎㅎ)은 또 다른 교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사는 수업만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었다. 수업은 어떻게 보면 학교생활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학생들이 하루 종일 머무르는 교실. 이 공간에서는 예상치 못해던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었다. 청소를 하다가 아무 이유 없이 다치기도 하고, 우유를 먹다가도 일이 생기기도 한다. 지극히 평범하기만 일상은 없었다. 하루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모든 시간 모든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을 콘트럴 하기란 쉽지 않다. 생활지도 전문가, 상담가로서의 교사는 학생들의 일상을 세심하게 바라보고, 찬찬히 기다려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2년의 공백의 시간......
  다시금 학교로 돌아가는 지금 난 또다시 고민에 휩싸인다.
 

난 이제 웃긴 선생님이고 싶다.
"저 선생님 참 웃겨~"
올해의 목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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