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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9. 11:49

사진을 찍다보면 내가 뭘 찍고 있는걸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시간을 내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의 풍경들은 하나 둘씩 사진기에 담긴다.
돌아오는 길엔 그 동안 찍은 사진을 보며 뿌듯해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사진에 점수를 먹인다.

"이 노란색이 꽤 맘에 드는데?"
"이 사진은 조금만 더 아래에서 찍을걸..."
"이 사진은 왜 이렇게 어둡지?"

사진을 나름대로 평가를 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은 따로 편집해서
블로그에 올려두고 가끔 한 번 씩 열어본다.
마치 그 여행의 전부인양 한 두장의 사진만 보며 그때를 떠올리려 노력한다.
그리곤 컴퓨터에 쌓여가는 사진 파일들을 보며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언제인가는 너희들을 꼭 다시 한 번 보러오겠노라고 다짐을하며 폴더에 고이 이름을 지어준다.
가슴속 한켠에 고이고이 간직하던 책임감에 눌려지내다 
어쩌다 한번씩 들춰보는 폴더에서
그당시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사진들을 보게된다.

오! 이런 사진이 있었나?
그때는 왜 보지 못했을까?
그때는 왜 알아채지 못해을까?


지금은 또 어떤걸 놓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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