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 01:28
[기억을 들추다.]
어렸을 적 나.
나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모습을 뚜렷히 기억해주는 이들을 만났다.
나보다 나를 더 잘 기억해주는 그들......
"그때 넌 자아가 있었던건 아닌거 같아"
"얘가 이렇게 능글맞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너 그거 기억나?"
...
각자의 기억 저편에 묻혀있던 여러가지 조각들을 맞춰보며
즐거워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이제는 각자 회사일에 치여 힘겨운 일상을 나누지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길 소망한다.
지금의 내모습은 몇년후에 어떻게 기억될까?
친구결혼식에서 나의 오랜 지인들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