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지진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모습을 보면 가슴 한 켠이 쓸쓸해지다가도
선뜻 1000원 짜리 한 장 건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고 너무 무관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1. 삼성 코엑스에 설치된 모금함 "Play One & Save more"
2. 아이가 젖병을 물고 있다. 동전을 젖병 윗부분에 넣으면 아이의 몸을 타고 내려간다.
3. 당신의 500원이 한 생명을 구합니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 기발하기도 하고
"저건 뭘까?"하는 호기심에 시선이 머문건 사실이지만
기금모금에 동참했다는 따뜻한 경험으로 잠시나마 뿌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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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성재배 [促成栽培, forcing culture]
작물의 수확시기를 앞당겨서 재배하는 방법. |
겨울에도 딸기를 먹을 수 있다.
갈수록 계절감이 없어진다.
사진1. 딸기 꼭지를 딴 모습
사진2. 가끔 내 코에서 이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때가 있다.
이제 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됐나보다.
탱글탱글
겨울에 딸기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 걸까?
교사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선생[先生] [명사] 1.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
이 셋 중에서 아직은 어느 것도 익숙하지 않다.
1. 수업전문가로서의 교사
교사라는 길을 선택하고 얼마간의 시간 동안 내 마음속에 이상적인 교사의 모델은 수업전문가의 모습이었다. 대학시절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어떤 교수학습자료, 어떤 교수학습방법으로 학생에게 내용을 전달해야할까? 라는 것들이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내 마음속에는 수업 잘하는 선생님을 끊임없이 그리고 동경했다.
2. 생활지도 전문가, 상담가
졸업 이후의 1년의 교직 경험(길었던 시간은 아니지만...ㅎㅎ)은 또 다른 교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사는 수업만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었다. 수업은 어떻게 보면 학교생활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학생들이 하루 종일 머무르는 교실. 이 공간에서는 예상치 못해던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었다. 청소를 하다가 아무 이유 없이 다치기도 하고, 우유를 먹다가도 일이 생기기도 한다. 지극히 평범하기만 일상은 없었다. 하루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모든 시간 모든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을 콘트럴 하기란 쉽지 않다. 생활지도 전문가, 상담가로서의 교사는 학생들의 일상을 세심하게 바라보고, 찬찬히 기다려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2년의 공백의 시간......
다시금 학교로 돌아가는 지금 난 또다시 고민에 휩싸인다.
난 이제 웃긴 선생님이고 싶다.
"저 선생님 참 웃겨~"
올해의 목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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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북한산을 다녀왔다.
차갑다. 차분하다. 조용하다. 활기차다. 상쾌하다. 뻥뚫린다.
북한산을 올라가면서 여러가지 감정에 휩싸였다.
* 갑자기 내린 눈으로 아침 공기가 참 차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눈을 밟다.
* 온 세상이 눈으로 덥힌 차분한 세상
* 눈 이불을 덮고 자는 나뭇잎.
* 산위에서 컵라면 먹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사진 한컷 씩
여수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아무래도
"바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다의 생명력이 물씬 느껴지는 수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올 4월쯤 사진을 이제야 꺼내보게 되네요. ㅎㅎㅎ)
힘껏 움켜쥔 아무머니의 손에 문어가 발버둥치고 있네요.
"어서 들어오니라. 문어야"
문어의 마지막 저항.
프리즌 브레이크를 방불케하는 탈출 시도.
다부지게 생겼네 고놈들 참...
싱싱한 꼬막까지
수산시장에 넘쳐 흐르는 생명력 만큼 2010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2009. 12. 31
Mail Box
북촌 한옥 마을을 찾다가
우연히 들어선 골목길에서 만난
노오란 메일박스
내 소식이 궁금하다면,
사알짝~ 들여다봐주세요.
2009. 12. 26
열심히 하루를 시작하는 것들이 있다.
2006년 어느날 아침...
minolta x-700 / fuji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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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고양이는 새끼들에게 길 위에서 살아가면서 부딪힐 많은 것들을 가르친다. 새끼는 어미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만일 어미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붙임성 있는 성격이라면 새끼 또한 그런 고양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고양이의 성격은 보편적으로 생후 2개월 안에 결정되며 사람에 대한 친밀감이나 다른 동물에 대한 경계심과 호기심도 이 시기에 결정된다. 그러니까 유독 한국의 길고양이가 인간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바로 인간이 가한 공포에 대한 유년의 기억 때문이다. 다 자란 길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따뜻하게 대하면서 인간이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다른 어떤 사람의 해코지는 곧바로 지금까지의 인내와 시간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린다. |
- 모든 길고양이를 도둑고양이로 매도했던 내 자신의 무지함을 느끼게 해준책.
- 한 장 한 장에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책.
- 지나가는 고양이에게 말 한마디 건네보고 싶게 만들어준 책.
고양이도 사람처럼 부모의 성격에 영향을 받고, 생후 2개월 동안의 기간이 친밀감이나 경계심이 생긴다고 한다. 그리고 유년의 기억이 고양이 일생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러한 글을 읽으며 문득, 학교에서 무의식중에 받는 학생들의 상처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무심코 던진 말한마디가 그 학생에겐 큰 상처로 돌아갈 수 있다. 다자란 길고양이에게 인간이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듯 학생의 다친 마음을 치료하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상처를 치료하지는 못할 망정 해코지는 안했으면 한다.
고양이로 시작해서 내 삶의 반경을 돌이켜 생각해보게 했던 신선한 책.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사노라고 울었지만 웃으려오.
어느 식당에 걸려있는 족자
"오려으웃 만지었울 고라노사"
무슨말인지 한참 보고 있었다.
입만 열면 극단으로 치닫는 내 입을 반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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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집에서 직접 해 먹지 아니하고 밖에서 음식을 사 먹음. 또는 그런 식사.
언제인가부터 의도치 않게 외식을 많이 하게되었다.
집을 나와 자취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집에서 해먹는 것보다는
간단히(?) 밖에서 떼우는데 익숙해졌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항상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다.
맛있는 음식점도 많고,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싶게 잘 만든 음식도 많지만
집에서 먹는 밥 한공기 만큼 만족스럽지 않다.
밥 한공기에 물김치 하나면 요즘은 행복해진다.
집에서 택배가 왔다.
택배 상자에 가득 담긴 엄마의 정성.
김장김치, 고기완자, 돈까스..... 그리고 초코파이 한 가득 ㅎㅎㅎ
오랜만에 집안에 기름 냄새 가득하다.
외식보다 훈훈하고 특별한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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